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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포르투갈 포르투 (1)
Date.

27/09/23

프랑스 입국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고 나는 프랑스 말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된 급 포르투갈 여행~ 사실 수도 리스본이랑 같이 묶어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리스본에는 별로 관심 없고 시간적으로도 여유롭지 않아서 포르투만 다녀오기로 했다.

 

 

오를리 공항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기숙사에서는 해가 뜨지도 않았을 때 출발해야 했다. 아무리 오를리 공항이 가깝다고는 하지만 초행길이고, 아직 파리의 어두껌껌한 밤에는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전까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미리 사다 둔 프렛 샌드위치와 물을 먹고 짐을 챙겨 나섰다. 프렛 비싸긴 해도 여기 샌드위치랑 샐러드가 그나마 제일 먹을만하다..^^ 물론 비쌈. 저 샌드위치도 7-8천원 준 것 같음

 

 

지하철 첫차를 탈까, 우버를 탈까 고민하다가 우버도 거의 3만원 돈이어서 그냥 메트로 타고 오를리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을 택했다. 껌껌하긴 해도 오를리 버스 타러 가는 듯한 사람을 따라가 보니 정류장에 도착했다.

 

 

원래는 오를리 공항까지 12유로 정도지만 나비고 이용자는 무료~! (정확히는 나비고 값에 녹아있는 거겠지)

 

 

파리 시내를 벗어나서는 거의 전용도로처럼 도로가 뻥 뚫려있기 때문에 빠르게 공항에 도착했다.

 

 

오를리 공항은 정말 작고(샤를 드골에 비해서는) 왜 사람들이 김포공항 같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입국 수속도 EU 내 이동이어서 그런가 기내 액체 반입만 좀 깐깐하게 검사했고 그 외는 너무 별 게 없어서 비행기 보딩까지 시간이 엄청 많이 남았다.

 

 

수속 후 구역에 작게 있는 면세점. 토블론 초콜릿 뭔가 저렇게 생긴 건 처음 봐서 사진 찍어봄. 물론 사지는 않음^^

 

 

조금만 수요가 몰리면 무섭게 올라가는 음식 가격들.... 응 안 사,

카페 라떼였나 한 잔 주문해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다.

 

 

평화로운 줄만 알았던 그 당시

 

 

근데 갑자기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됨. ;;;;;; 하... 내가 이런 거 싫어서 부엘링이나 라이언에어 안 끊고 나름 포르투갈 국적기라는 TAP 끊은 건데 뭔...... 두 시간 지연됐대도 나는 이미 세시간이나 넉넉하게 도착했던 상태라서 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정말 지루해 죽는 줄.. 심지어 출발할 때 핸드폰 충전도 잘 안되어 있었고 보조배터리도 얼마 안 남은 상태라서 정신적으로 너무 가난했다...;

 

 

아무튼 엄~청 기다리고서 드디어 보딩이 떴다. 기내 캐리어 없는 사람은 우선 탑승 시켜주더라(프리미엄 보딩 얘기는 아님) 이번에도 배낭 한 개에 크로스백 하나로 떠난 여행이라서 그나마 빨리 탑승했다.ㅎ

 

 

비행기는 그냥 한국에서 일본갈 때 타는 비행기 정도로 좁고 작은 비행기였음. 비행기 뜨기도 전에 바깥 하늘 사진 찍고 까무룩 잠들었음. 비몽사몽하며 깨보니 포르투갈 도착~

 

 

내려서는 입국 절차도 없고 그냥 나가면 끝이다. 파리-포르투 비행기는 심지어 다 차지도 않아서 더 널널했음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교통카드인 안단테 카드를 산다.

 

 

포르투 중심지에서는 근교로 나가지 않는 이상 대중교통을 탈 일이 없어서 교통비는 왕복 6유로 정도 든 게 전부다.

 

 

지하철은 파리 지하철보다 훨~씬 깔끔했다. 사실 파리 지하철보다 안 좋은 지하철은 런던 정도이지 않을까 싶음

 

 

Trinade 역에 내려서 늦은 점심 먹으러 이동~ 길도 확실히 깨끗하고 사람들한테 치이는 느낌도 덜하다.

 

 

유럽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프렌치 토스트.. 토스트랑 라떼까지 10유로 정도였다. 확실히 파리 물가랑 비교하니 싸다는 게 느껴졌음. 맛은 솔직히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고 꽤 달았지만 디저트도 오랜만에 먹는거라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다. 단지 꿀 같이 달달한 냄새가 나서 그런가 자꾸 벌들이 내 주위를 얼쩡거렸음;;

https://maps.app.goo.gl/Rx75jfr9H51FeUYZ7

 

 

카페 자체는 분위기 좋고 사람들도 많았다 추천~

 

 

포르투갈의 마트(라기보다는 슈퍼에 가까운)

프랑스랑 비슷하다. 콜라를 한 개 사서 마셨다. 목이 너무 말랐기에..!

 

 

이때 물도 같이 살 걸,, 왠지 모르겠지만 포르투는 슈퍼마켓이 귀해서 물 하나 사는 것도 일이었다;

 

 

포르투 거리를 지나다가 유명한 물감 잼 가게도 마주쳐서 사진 찍었다.

 

 

포르투갈까지 왔으니 에그타르트는 먹어야지~ 싶어서 미리 몇 군데를 구글 맵에 저장해뒀다. 그 중 한 곳.. Castro라는 곳인데 엄청 달았던 기억이 있다. 근데 요즘은 한국(특히 서울)에도 에그타르트 잘 하는 집이 많아서 엄청난 감동까지는 아니었다.

 

 

그러고나서 점점 해질녘이 되니 야경을 볼까 싶어 모루 강 쪽으로 걸어갔다. 일단 이 풍경부터가 약간 감동(?)

 

 

동 루이스 다리라고 하는 포르투의 명소를 건너오면 이렇게 일몰을 볼 수 있는 모루 정원에 도착하게 된다. 다들 여기서 술이나 음료수 마시면서 일몰 기다림. 한쪽에서는 버스킹하고 있고 그냥 다들 흥겨운 분위기다

 

 

나도 한쪽에 자리잡고 일몰을 기다렸는데 일몰이 생각보다 늦었고, 무엇보다 저녁 시간도 애매해져서 좀 고민을 많이했다. 햇빛도 세서 잠깐 그늘에 앉아있다가 결국 해가 지기 시작할 때 모루정원쪽에서 다시 포르투 중심지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가 진다. 핑크색 하늘 서울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유럽에서는 종종 마주치게 된다.

 

 

아무튼 예쁜 일몰을 보고 사진도 찍고, 저녁 먹을 장소로 이동했음

근데 이미 피크 타임에 가버린 나는.. 예약도 하지 않았기에 한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하고(여기까지도 한국의 빠름빠름 속도가 아님) 식전빵과 와인이 먼저 나왔는데 솔직히 본식(해물밥 주문함) 나왔을 때 같이 먹고 싶었지만 너~무 안나와서 그냥 기다리면서 식전빵까지 다 먹어버림..

사실 식전빵 필요없는데 (이게 공짜가 아니라 나중에 계산할 때 팁처럼 추가 금액이 붙어서 계산됨;) 걍 주니까 먹었다^^

 

 

그리고 한 40분 정도가 지나서 나온 해물밥

포르투 오면 다들 먹는 게 정해져 있는데 (일단 한국인한테는) 그 중 하나가 해물밥이다. 그 외에는 에그타르트, 문어 스테이크(뽈뽀), 샹그리아, 포트와인 이 정도인 것 같음. 아무튼 해물밥 나왔는데 서버가 숟가락도 안줘서 ;;; 지나다니던 다른 서버가 황급히 숟가락 갖다 줌. ㅎ; 아무튼 생각보다 늦게 나온 본식+이미 늦게 들어왔는데 늦게 나온 음식 때문에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던 나의 조급증의 콤비로.. 허겁지겁 먹었다(원래 빨리 먹는 편이긴 하지만)

해물밥은 뭐랄까 한국음식의 매운탕에 밥 말아먹기의 유럽 버전 같았음. 물론 파리 와서 해산물 농도가 0%로 떨어져있던 나에게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다른 후기에서처럼 짜기는 엄청 짜다;; 양도 거의 2인분 정도 된 것 같고.. (근데 다 먹음^^ 돈 아까우니까~)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근데 해물밥 맛집 여기 말고도 꽤 많으니까 그냥 그때그때 가까운데로 가면 될 듯 불친절한 곳도 친절한 곳도 그냥 복불복이 큰 듯 하다.

와인은 실온 보관된 걸 먹은건지 차갑지는 않았고 크게 내 스타일도 아니었다..

https://maps.app.goo.gl/YoA53rZ9NNaxuhEv9

 

Terreiro · Largo do Terreiro 11, 4050-603 Porto, 포르투갈

★★★★☆ · 음식점

www.google.com

 

 

밥 배터지게 먹었네~

 

 

아무튼 원래 혼자 다닐 때는 7시~8시쯤에 호텔에 다시 들어가는 게 내 신조인데 저녁을 너무 늦게 먹어서 거의 10시가 다 돼서 호텔로 돌아감. 사진은 포르투 명소 상 벤투 역~(내부 아줄레주 장식이 유명함)

 

 

호텔.... zero box lodge라는 곳

한인 민박은 애초에 선택지에 없었고 그냥 1인실 캡슐호텔을 찾던 나에게는 최적이라 예약했던 곳

근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딱히 추천하지는 않음....^^

 

 

아무튼 호텔 돌아가서 파리행 항공편 체크인 하고 애플지갑에 넣어두고 소화시키고 기절잠 잤음.

+27 수업 들은 날
Date.

26/09/23

 

 

1교시 수업 전에도 이렇게 줄이 길 줄은 몰랐는데 어느 나라나 다 똑같구만.

다들 커피에 빵 하나 사가고 나는 에스프레소 하나만 사서 강의 들으러 감.

 

 

원래 에스프레소 안 먹는데 바로 그냥 딱 최적의 카페인이 이거라서 먹었다... 다음에는 더블샷 있으면 그걸로 살 생각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고장난 엘레베이터.. 정말 불편했다 덕분에!!!

근데 화요일 돼서 엘베에 공지 붙음. 아마 빠른 시일 내 고치겠다 웅앵이겠지....;

 

 

화요일 수업 끝나고 점심 시간 쯤에 멘토링 잡아놔서 빨리 점심 차려 먹어야 함

근데 갑자기 멘티가 시간 미루자고 해서 그 사이에 점심 먹었다. 사실 좀 짜증 났지만 나도 저번에 미룬 적 있어서 할 말 x

 

 

자라에서 옷 찾고 다시 학교로 컴백

시간 남아서 벤치에서 커피 마셨다. 그런데도 피곤해

 

 

기대하던 FLE 수업 개강했다. 책은 에디토였고 수업은.... 솔직히 잘 못 알아듣겠음 후 ㅜㅜ

무엇보다 교수님이 계속 책에 나온 거 물어보는데 잘 대답 못하겠고.. 필기는 필기체로 날려쓰시는데 진짜 못 읽겠음 ㅋㅋ ㅠ 정말 우떡하면 좋아~ 이거 2시간 듣고 기빨려서 긱사 돌아오자마자 또 삼겹살 해먹음. ㅎ

+25, 26 오르세 미술관 2회차, 센 강에서 와인과 바게트
Date.

24/09/23~25/09/23

 

 

아침 일찍 운동

이제 파리는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ㄱㅇ이네 기숙사는 빨래방이 있어서(심지어 사설 빨래방의 절반 가격이다) 도움을 받아 거기서 빨래했다. 돌려 놓고 기다리면서 ㄱㅇ이 방에서 아점까지 얻어먹음. 참 좋다. 하하

김치 겉절이도 직접 했다했는데 매우 맛있었다.. 나는 지금 양파랑 파 없이 요리해먹는데 약간 반성하게 됨.. 이제 진짜 야채를 사야하는데~

 

 

기숙사 돌아와서 남은 해피히포 킨더 처리.

맛있지만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같은 수업듣는 친구들끼리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 난 일주일 전에 다녀왔지만 못 본 그림도 많아서 겸사겸사 같이 따라나섰다. 이번에는 이삭 줍는 여인들(제목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랑 피리부는 소년을 봤다!

 

 

그리고 지난 번 방문에서는 못 찾았던 시계 조형물 앞에서 사진까지 남길 수 있었다. 사실 혼자 다니다 보면 내가 나오는 사진을 잘 찍게 되지 않는데 이렇게 내가 나온 사진이 생긴게 참 오랜만이었다 ㅋㅋ

 

 

또다른 명화.. 르누아르의 어쩌구....

 

 

반대편 시계 조형물 쪽에는 식당이 있다.

 

 

생각하는 사람

 

 

미술관 폐장 시간에 맞춰 나와서 뭐하지, 하다가 ㄱㅇ이가 빵이랑 와인 사들고 센 강에서 먹자해서 빵을 샀다. 근데 나는 정말 바게트가 너무 맛이 없다... 딱딱하고 어떠한 부속 재료도 없어서 목 막힌다. 같이 산 빵 오 쇼콜라가 훨씬 맛있음

 

 

그래도 사진은 잘 나오네

근데 와인 담을 컵도 없어서 돌려 마심 ㅋㅋㅋㅋ ha.

불편해

 

 

헤어지고 오는 길에 환상적인 석양을 봤다. 해가 지면서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음

근데 버스가 안와서 엄청 기다렸다. 아무튼 긱사 돌아와서 배고파서 바나나 한 개 먹고 잤다.

 

다음날... 학교 갔다. 수업 끝나고 crous 식당에서 밥 먹었는데(이게 밥이라고 할 수 있나,,) 정말 공허한 맛 그자체

이런 걸 먹고 배를 채워야 하는게 너무 짜증났지만 돈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haha.... 수업 끝나고 집 가서 맛있게 제육삼겹 해먹은 게 제일 맛있었다.

+24 aki에서 말차멜론빵, 에이스 마트 쇼핑
Date.

23/09/23

또 한가득 밀려버린 파리 일상

다급하게 시작합니다..

 

 

일어나자마자 파스타 해먹었다. 사실 파스타라고 보기도 좀 그런게 면 삶고 소스 부은 게 끝이라서;;

파스타 1인분 뭉치로 된 거 샀는데 아직도 좀 남아있다...;;

 

 

그리고 한국식 빵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aki

일본식 빵집이지만 한국 빵이랑 그나마 비슷하다.

이 거리에 일식 음식점이 많고 k 마트도 있었다.

 

 

사람 ㅈㄴ 많음

 

 

이거지.. 근데 이제 일본 가면 절반 가격인. 한국에서도 절반 가격인 빵들을 판다.

초코 소라빵 맛있겠다.... 옆에는 유즈 빵이었는데 무슨 맛일까

 

 

놀랍게도 프레지에, 롤케이크 모두 프랑스 파티세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디저트다. 이런 디저트류는 일본 제과 제빵에서 나온 것 같음. 지금은 멀리서 바라만 봤지만 크리스마스 쯤에는 한번 사먹어 볼 생각이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 정말 귀하죠

 

 

유즈 코르네.. 찾아보니 유자 소라빵인듯

 

 

그리고 고추장이랑 마늘 사러 에이스마트 ㄱㄱ

 

 

사람 많다.

 

 

파리 한인마트에서는 에이스마트가 제일 깔끔하고 물건들도 세련된 것 같음 뭔가 마트에서 세련을 찾는게 웃기긴 한데;;

여기서는 고추장이랑 마늘, 삼겹살을 사서 나왔다. 근데 이렇게 샀는데 거의 4만원 나왔다 ㅎㅎ.. 삼겹살은 아직 남아있고 마늘은... 비싼데 한식에 안들어가는 게 없어서 아껴쓰고 있음.

 

 

송편... 5개에 6천원

가족들은 송편 1kg 사왔다던데 아 나도 송편.... ㅠㅠ

먹고 싶었지만 이미 추석은 끝났죠,

 

 

그리고 전 날 밤에 어쩌다 스톡홀름 쥬얼리 브랜드가 톰 그레이하운드라는 현대...?에서 운영 중인 편집샵에 입점해 있다길래 겸사겸사 들렀다. 들어가보니

 

 

가격표 안봐도 존내 비싸보이는 옷들만 있어서 그냥 아이쇼핑만 하다가 나옴. 근데 내가 찾던 쥬얼리는 여기 없었다. 아무래도 시즌별로 디피 상품이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없는 것 같은 느낌? 흠,, 아무튼 스웨덴 브랜드를 한국 브랜드에서 운영 중인 편집샵에서 콜렉팅해서 파리에 스토어 차린 게 신기했다.

 

 

그리고 다시 긱사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멋진 문구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프랑스답지 않게 매우 오샤레한 분위기여서 신기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 브랜드였고 여기는 프랑스 분점 느낌이었음. ㅋㅋ

 

 

aki에서 사온 말차멜론빵과 우유를 저녁으로 먹었다.

프랑스 와서 먹어본 빵 중에 가장 입맛에 맞았다 하하

 

 

저녁에는 급하게 독서하고 하루 끝~

+19, 20, 21, 22, 23 폭풍의 개강 첫 주
Date.

18/09/23~22/09/23

이번주는 정말로 찐 개강하는 주였다! 버디 친구는 다른 과지만 벌써 개강했다고 했는데 내가 등록한 과는 이번주부터 시작이었음.

 

 

아무튼 프랑스 들어온지 2주 지났는데 160만원... 다 쓰고..... 엄마가 또 돈 보내줘서 긴급 환전함..ㅎ

하~ ㅠㅠ 환율보면 눈물만 남 정말

 

 

전공 수업 2개 듣는데 그 중 하나인 Linguistics. 늦게 개강해서 일찍 끝난다. 개강은 한국보다 느린데 종강은 비슷한... 이걸 보고 음 비행기 날짜 안 바꿔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김(아마 출국 날짜까지 한 달 정도 남을듯ㅎㅎ)

 

 

이 수업은 그냥 국문 전공이랑 비슷하다. 갑자기 ㅈㄱ샘이 그리워짐.... 영어로 수업 듣는 게 참 힘들더라...

 

 

그리고 언어학 수업에서 만난 친구랑 강의가 겹쳐서 같이 다른 수업 들으러 이동했는데.. 개강 첫날부터 교수님이 안온다. 근데 신기한 건 교수가 안와도 학생들 다 복도에서 기다린다(..?) 아무튼 30분 넘게 지각하신 교수님

 

 

다음 시간 이동하기 전에 밑에 있는 크루즈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사먹음 0.6유로.. 제일 가성비다 ㅎ

 

 

이렇게 작은 블랑제리류들을 같이 팔고 있음

 

 

채광 좋 다 ~

이 수업은 음성학 관련된 수업이다. 나에게는 다소 언어학+데이터 통신이 합쳐진 느낌이랄까..

 

 

겹강 듣는 친구...랑 드디어 밥(은 아니지만)도 같이 먹었다

여기가 나름 유명한 레스토랑인데 다들 술만 시키는 이유가 있다(다른 안주들이 좀 부실하고 비쌈) 맥주가 유명한 것 같으니 다음번에는 맥주를 마셔봐야겠다

그리고 지금보니 저 토닉워터 약간 유명한 거였네..? 한국 토닉워터는 진로가 꽉 잡고 있는데 프랑스는 토닉워터도 병에 들어있다.

 

 

친구가 소개시켜 준 학교 근처 빵집

밀푀유가 맛있대서 하나 사 봤다.

 

 

과사 앞 풍경

 

 

밀푀유 사오고 다음 날 먹어봤는데... 별로였다.....

나에게는 디저트의 조화로움이 제일 중요한데 이건 정말 달다!!!는 맛밖에 안 느껴졌기 때문이다.ㅎㅎ..

근데 친구는 또 극찬을 한 거라 나는 맛없었다고 하기 그래서 그냥 맛있었다고 거짓말했다....ㅎ,,,

 

 

갑자기 이번주부터 추워져서 자라로 급 인터넷 쇼핑을 함. 원래는 직접 매장에서 사오고 싶어서 미리 인터넷으로 보고 매장에 간건데 내가 찾는 옷은 1도 없고 사람만 많아서 그냥 터덜터덜 돌아옴..

결국 그 날 밤에 온라인으로 픽업 주문해두고 잠ㅎ

 

 

모노프리에서 파스타 적당히 팔길래 한 봉지 사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한 끼에 파스타 뭉치 2개씩 넣는데도 아직 한참 남았음 ㅠ 이제 토마토 파스타는 먹고 싶지 않고... 간장 파스타를 해보고 싶은데 마늘이 없다. 그래서 이따가 사러나갈 생각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길거리를 걷가가 케이마트라는 한인마트를 발견했다.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품목도 다양하고 확실히 13구에 있는 한인마트보다 품목도 다양했다.

 

 

나는 김치랑 두부 사옴 ㅎㅎ

 

 

이 날 외출의 목적은 피노 콜렉션 관람이었다.

오랜만에 카메라도 들고 나와서 사진 찍어봄

이 곳의 랜드마크는 사진에 보이는 천장인데, 안도 타다오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리노베이션에 참여한 걸로도 유명함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이 건물을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 둔 것도 있는데 귀여우면서도 각져있는 게 신기함.

 

 

창 너머로 보이는 파리

 

 

유럽 박물관 굿즈 별로인만큼 역시나 이곳에서도 살만한 건 없었음

근데 이 책갈피가 눈에 들어와서 하나 샀다. 3.95유로였나..

빛에 비추면 반짝이는 펄 가공이 들어가있어서 예쁘다.

 

 

관람 마치고 나왔더니 갑자기 어떤 비행기(조종기...? 지나가면서 이런 폭죽같은 걸 쐈다.

뭔가 했더니 영국-프랑스 어쩌고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양국 간의 우호관계와 친목 도모 이런 차원에서 진행한 행사인듯

 

 

또 걷다보니 마주친 에이스마트 본점. 무려 한인마트가 2층짜리다. ..... b

심지어 품목도 다양하고 아무튼 있을 건 다 있어서 신기했다. 오늘 갈 건데 마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없어서 너~무 불편했던 멀티탭.. 1.5m 짜리 샀다가 후회하고 결국 3m 짜리 사러 이케아 갔다.

 

 

잠시 앉아서 쉴 겸 프레타멍제 들어갔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지점은 아이스 옵션이 안된대서 뜨아 마셨다;;

 

 

저녁은 파스타~ 치킨스톡 없었으면 정말 노맛이었을듯(이거 넣어서 겨우 그정도 맛이라니...)

 

 

오운완..

일주일에 3일 운동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번주에 하루 갔다. 오늘 내일 반드시 가야되는 일정......

아...... 귀찮다 !!!!!!

 

 

사진 못 찍는 편이 아닌데 여기서는 뭔가 사진 실력이 퇴화하고 있음

김치볶음밥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음, 고구마 짱맛.

 

 

목요일에는 언어학 수업 같이 듣는 친구들이랑 시테 섬에 가봤다. 원래 생샤펠 성당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늦게 만나는 바람에(비 와서..) 입장 못하고 그냥 시테섬 쪽에서 앉아서 수다떨었다. 근데 비둘기 진심 개 많 음.

 

 

일몰 후에는 바토무슈를 타고 라이트 업 된 에펠탑을 봤다. 사실 완전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다른 교환학생 애들이 다~ 해보길래 나도 궁금해서..

근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갑자기 밤에 비 와가지고; 우산 쓰고 난리난리

이게 뭐라고...!!

 

 

에펠탑 바로 밑을 지나가는 배라서 완전 명당이긴 하다.

근데 앞자리에 앉은 서양인들이 시도 때도 없이 담배를 피워대서 너무 힘들었다. 제발 그만해........ㅜㅜ

 

 

어쩌다보니 밥 때를 놓쳐서 에펠탑 보고 볼트 타고 다시 13구로 이동해서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이 날 갑자기 너무 추워지기도 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힘들었는데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참 좋았다... 허겁지겁 다 먹음...ㅎ

 

 

이 날도 혹시 몰라서 미러리스 챙겨갔는데 나름 잘 나온 사진들이 있어서 몇 장 올려본다.

하지만 완전히 어두워지고 나서는 렌즈가 정신을 못차려서 그냥 핸드폰 카메라 썼다.

 

 

카메라 사진 옮긴다고 오랜만에 갤러리 봤더니 교토 갔을 때 먹었던 프렌치 토스트 사진이....

아 정말 그립다.

 

 

다음날... 점심은 이날코 크루스에서 해결

3.6유로.... 나쁘지 않아..^^ 근데 뭔가 이거 먹고 어제 내내 소화가 잘 안 됐다.

 

 

그리고 아르켓 가서 장갑 샀다. 장갑 없이 겨울 어떻게 버티는데....(근데 한국에서 안 갖고 왔죠?)

찾아도 없어서 직원분한테 물어보니 정말 막 도착한 것 같은 박스에서 꺼내주셨다. 야호~

내가 찾는 장갑은 핑거리스인데 스파 브랜드에서도 다 막혀있는 장갑밖에 안 팔고 선택지가 아르켓밖에 없었다. 그래도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아직 착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장갑도 만족스럽다.

 

 

전기장판 깔고 싶어서 침대 패드 사러 또 이케아 갔다. 원래 마들렌 지점으로 가는데(파리 시내에선 제일 큰 듯) 침대 패드는 마들렌 지점에 없어서 루브르-리볼리 쪽으로 갔다. 1.5유로 주고 에스프레소 하나 뽑아 마셨음.

 

 

그리고 유니클로.... 사실 니트 살 생각 없었는데 괜찮아보여서 샀다. 다음주에 유니클로*르메르 콜라보라인인 유메르 fw 출시인데 나는 그 때 포르투갈에 있어서 못산다....하놔..... 빨리 패딩사고 싶은데.

근데 XS 괜히 샀다. 모델이 172cm인데 xs 착용했다해서 나도 xs 샀는데 m 샀어도 될 뻔. 아무튼 이거랑 히트텍 한 장 사서 나옴

 

 

디즈니 100주년?이라고 이렇게 콜라보를 한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조금 비싼데 걍 샀음

근데 맛은 별로더라...^^

 

 

문제의 토닉워터

근데 병따개가 없다 나에게!!! 아!!

 

 

한식 쿨타임 차서 밥+미역국+김+소시지 구이 이렇게 해서 먹음. 한식이 제일 맛있어~

+16, 17, 18 시간표 정정, 오르세 미술관
Date.

15/09/23~17/09/23

 

다음날.. 마트에서 산 과자 빨리 먹어야됨.... 역시 혼자서 먹으려니까 빨리 줄어들지도 않고 그런데도 딱히 엄청나게 먹을 게 많지도 않다!! 논외로 이 과자는 맛있음 ㅎㅎ 버터와플 맛

 

 

떼제베 맥스 끊었는데... 아 괜히 한 것 같다!! 일단 내가 프랑스 국내가 별로 궁금하지 않음 지금 상태에서는... ㅎㅎ

 

 

별 기대 없이 우편함 열었더니 드디어 이마지네 카드가 와있었다.

 

 

밥 해먹을 힘 없어서 pokawa에서 외주 맡기기로 함

 

 

핑크 포케라고.. 새로 나온 메뉴가 있어서 포장해옴

그냥 포케맛이던데..?! 쩝

 

 

이마지네 카드 뒷면에는 사진도 붙어있다~ 아무튼 이제 교통비 걱정은 안해도 돼서 후련함^^

 

 

원래 수업 5개 신청했는데 에반 것 같아서 담당자한테 사정사정해갖고 겨우 철회했다

나의 최종 시간표.. 휑~하네

 

 

할 일 없고 적적하면 비행기 표만 끊게 되더라..

다음주에 포르투 갑니다.

 

 

아침.. 모노프리에서 2개 들이로 파는 갈레트

(짜다..^^)

 

 

빨래방에 빨래 돌려두고 인터막쉐 가는 길에 본 맥도날드 공사 현장

...! 빨리 오픈했으면 좋겠다 제발요

근데 프랑스니까... 공사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음

 

 

빨래 돌리고 솔직히 많이 피곤했지만 하루를 그냥 보내기는 좀 아쉬워서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

버스 내려서 가는 길에 본 따릉이 행진(한국식 표현)

 

 

오르세 미술관은 딱히 예약까지는 필요없어서 현장 입장했는데 그래도 꽤 기다렸던 것 같음

 

 

사실 그림 하나하나 보다도 딱 들어갔을 때 보이는 이 전경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트여있고 위아래가 널찍한 공간이 흔치 않기에..

 

 

미술관은 머.. 그냥 또 멋진 그림-대박 그림-예쁜 그림...... 의 연속^^

 

 

갑자기 외줄타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됨... 짐작으로는 아마 이 주가 유럽 문화유산의 날이라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 같음 (대단하다 안 무서운가)

 

 

미술관 한편에 마련된 특별전시실

상설전시보다도 더 볼만하다고 느껴졌다.

10월부터는 고흐 전시던데 그 때 한 번 더 방문할 생각이다.

 

 

유럽 박물관 굿즈 국룰: 마그넷

왜냐면 다른 건 살 것이 1도 없기 때문이다.

나는 메인 포스터 그림으로 하나 샀다.

 

 

사실 대강 지나쳤던 건데 마그넷 사고서 뭔가 그림 사진을 찍어두고 싶어서 다시 들어감ㅎ

 

 

특별전 보고 나오니 갑자기 또 어떤 행위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음...;

나는 지나가면서 슬쩍 본 게 전부지만 역시 대단했다는 말밖에 ,,

 

 

고흐 전시실로 ㄱㄱ

이렇게 군데군데 창문으로 파리 시내를 볼 수 있음. (저 사진 옆에 어떤 어린이가 사진 찍고 있어서 안나오게 찍은건데 힘들었다 ㅎㅎㅎ..)

고흐 그림들은 뭔가 미술 교과서에 있는 그림들을 실제로 보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역시 명화는 명화인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10월에 암스테르담에서 고흐 작품들만 더 보게 되는데 감흥 없으면 우짜지

 

 

로댕 지옥의 문(석고 원본이라고 한다)

 

 

진짜 드럽게 살 거 없는 유럽 박물관 굿즈

겨우 뱃지 하나 건졌다. 웃긴 건 이번에 오르세 갔을 때 피리부는 소년 그림은 보지도 못함!! ㅋㅋㅋ 어디 있는지 못 찾겠어...ㅜ

 

 

저렇게 엄청나게 큰 그림들은 어떻게 그린걸까..

 

 

일요일은 항상 벼락치기 독서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