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기숙사는 등록한 과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이랑 가깝고 웰컴 위크 행사장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탔다. 사실 지하철이 마음 편한데 맨날 대폭지연 ㅇㅈㄹ해서 버스 탔다. 근데 버스도 교통 체증 때문에 엄~청 느리게 갔음.
breakfast 뷔페라더니 그냥 빵 상자랑 음료수, 뜨거운 커피 뿐이었다;
어떻게 해서 장소에 도착했는데.. 음.... 일단 들어가는 것도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고 노트, 컵, 펜, 뱃지 굿즈 꾸러미가 들어있는 에코백 받았다. 근데 이때부터 약간 당황스러웠다... 그냥 들어가서 각자도생해야하는데 동양권 아닌 서양에서 온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하하호호하면서 떠들고 있고 동양인들은 동양인들끼리 뭉쳐있고... 흠 ^^
여튼 한참 헤매다가 어쩌다 한국인들 마주쳐서 얘기하다가 설명회 들으러 이동했다.
설명회 자체는 예~전에 했던 웨비나랑 동일한 내용인 것 같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인들이랑 근처 라멘집 가서 라멘 먹었다. 근데 여기서 한숨2 ,, 다 먹고 나오는데 점원이 알아서 계산해주러 오는 거 기다려야 되는데 (한참...) 이 부분이 진짜 한국인한테 너무 안맞음 ㅋㅋ ㅠ
라멘은 맛있었다 리뷰도 엄청 많은 맛집인 것 같았음
오후에는 미리 신청해 둔 Feminist in the city 투어 들으러 갔다. 근데 판테온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설명 듣는 거였다.
되게 본격적으로? 가이드님 음성 들을 수 있는 이어폰도 나눠주셨다. 이러고나서 갑자기 페미니즘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임.... 모든 참여학생들한테..... 하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equality라고 대답했다 (앞에서 어떤 학생이 한 거 따라함ㅎ)
에밀리 인 파리에 나온 에밀리가 사는 아파트라고 한다. 나는 1화인가 보다가 하차해서 잘 모름ㅎㅎ
여기서도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파리 시내 곳곳에 이런 분수대? 식수대가 있고 여기서 물을 받아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킹치만 한국인들은 아무도 안 받아먹을듯)
해밍웨이와 관련된 장소
이긴 한데 어떻게 관련된 건지는 모르겠다~^^
여기서도 설명해주셨는데 아마 식당에 출입하는 여성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음
판테옹 앞으로 돌아오면서 투어 해산
이렇게 간단하게 쓰긴 했지만 정말 불편하고 어색하고 집 가고 싶은 두시간이었다..;ㅎㅎ....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이랑 집 오는 방향이 같아서 버스타고 내려서 프렛에서 잠깐 이야기했다
다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각자 사정이 달라서 신기했다
근데 뭔가 대학 사람들 특유의 느슨한 친밀감과 미묘한 인간관계가 너무 느껴져서 솔직히 이때 좀 실망스럽고 황당했다...;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여기 온다고 해서 갑자기 내 인생에 드라마틱한 일들이 펼쳐지는 게 아닌데 그게 딱 느껴지니까 좀 현타왔달까? 교환학생 오고 지금까지의 소감은 혼자서 고독을 심는 법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하,,,, 이제 4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그래도 살아남아보자..~^^
그리고 주말에 등록해 둔 헬스장 갔다. QR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특: 이런거 잘 못함) 좀 헤매다가 겨우 입장함
늘 하던대로 러닝머신 40분+천국의 계단 10분+사이클 10분으로 한 시간 채우고 나왔다. 러닝머신은 아파트 헬스장에 있는 것만 써봤는데 여기 러닝머신 뭔가 신기하다. 좀 느낌이 다름(좋은 뜻)
이 날은 좀 늦은 시간에 운동 끝내고 나와서 어둑어둑했다
기숙사랑 가까워서 좋긴 한데 이 거리쪽에 항상 흑인 집단?이 무리지어서 수다를 떠는데 약간 무섭다. 흠
부이그 유심 온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레볼루트 카드였다. (카드도 기다리긴 했지만 유심이 더 급한 상황이었기에..) 예쁘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의 이런저런 일들로 안그래도 울적 그 자첸데 기분 전환하려고 오르세 미술관 갔다가 비 조온나 퍼부어서 쫄딱 젖은 채로 기숙사 돌아왔다. 그래도 소중한 하루인데 기숙사에 있고 싶지는 않아서 탕 프레라는 유명한 아시안 마트에 가기로 함
알고 보니 건물이 약간 다른데 중국 식료품 취급하는 건물은 더 크고 한국음식은 조금 작게 취급함
그래도 비비고 만두 파는 한인 마트는 처음 봄 ㅎㅎ 비비고 만두 한 봉지랑 두부, 김 샀다. 두부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계란에 부쳐 먹으니까 꿀맛.
다시 돌아와서 더이상 외출 안하고 싶었는데 이번주 목요일부터 사용해야 하는 유심 카드가 무슨 이유로 반송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ㅎ 직접 부이그 매장 가서 심 카드 받아옴. 매장에서 발급 비용으로 쓴 20유로는 돌려준다더니 감감무소식이다. 어쨌든 지금 부이그 끼고 이틀 정도 지났는데 처음 쓰던 오헝쥬보단 단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소소하게 불편한 거 한 가지는 방 안에 콘센트가 침대랑 멀어서 충전하면서 핸드폰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원래 알람도 4개 정도 맞춰놓고 자는데 알람 시끄러울까봐 알람 울리기 전에 깨서 침대쪽으로 들고온다;; 멀티탭 긴 거 하나 사고 싶다.....흠? 근데 Darty 보니까 거의 만원이어서 고민됨.
오늘은 정말로 아포스티유 서류를 마무리하는 날이어서 또 대사관 갔다. 공증된 서류를 받아오기만 하면 되는거라 따로 헝데부를 잡지는 않았지만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고 귀찮아 죽겠음. 근데 나는 파리에 있으니까 지하철 타고 가면 되지만 프랑스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할 것 같다 여러모로..
아무튼 외출 준비하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삘 받아서 앞머리 자름... 23년 살면서 앞머리 맨날 미용실 가서 잘랐는데 여기 오니까 내가 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 많다.............. ^^ 솔직히 잘 자른 것 같진 않고 그냥 조금 다듬은 정도라서 다음달 쯤에 미용실 가면 그땐 좀 예쁘게 자를 수 있겠지 ㅎ
요즘 프랑스(파리만 그런 건지도) 지구온난화의 여파인지 엄청 덥다. 고온 경보가 이번주 토요일까지라는데 진심 더워죽것음... 그래서 덥고 목마르니까 미리 모노프리에서 음료수 하나 사서 출발~ 왜냐면 관광지 물가는 엄청 비싸니까^^
아 그리고 나비고 이지 충전해놓은 거 벌써 다 써서 오늘 또 새로 충전했다. 이마지네 카드 빨리 왔으면... 이마지네 이것도 어제 다시 확인 안했으면 더 늦어질뻔~(서류 미승인 나서 다시 업로드함.ㅎ) 이마지네는 일드프랑스 교통패스 이름인데 이름 참 잘 짓는 것 같음. 뭔가 젊음..학생....아무튼 좋네요^^
아무튼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대사관 갔다가 이케아 가서 후라이팬 사옴) 진짜 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키쉬 사왔다.
오늘 새로 간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왔는데 거기에도 모노프리에서 파는 거랑 똑같이 팔길래 이때다 싶어서 삼.
키쉬는 프랑스 가정식? 전통식?이라는데 나의 후기는 계란찜에 타르트 빵맛이랄까.. 그래도 식사빵 종류 중에서는 맛있는 것 같다. (근데 아직 바게트도, 크루아상도 안 먹어봄 ㅋㅋ)
오늘은 음식 해먹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많이 샀다. 설탕 소금 간장 식용유... 근데 이것들이 프랑스에서는 어떤 이름인지, 어떤 종류를 사야하는지 잘 모르니까 많이 헤맴^^ ㅎㅎㅎ 어쨌든 다 사긴 샀다(후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디)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쌈장도 있음
여기 와서 배부르게 먹는 날이 몇 없다보니 고기 구워먹고 싶어져서 고기 사옴. 소고기 한 덩이랑 돼지고기 한 덩이 각각 몇천원 정도 하는 거 사와서 일단 소고기 먹었는데. 존 나. 존나 질겨서 후회함....... 어쩐지 싸더라? 부드러운 고기 먹고 싶다...
그래도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망고까지 먹음~
그리고 오늘 부이그 유심도 배송 시작됐다고 연락 오고 bnp 계좌 개설도 어쩌구저쩌구 했다해서 방금 들어가봤는데... 난 비밀번호랑 이런거 다 주길래 계좌 열린 줄 알았음 근데 아직 개설 중이래... ㅋㅋㅋ ^^ 진짜 일주일은 걸릴 것 같음
프랑스 계좌 트니까 바로 충전 가능해서 너무 편함 ㅎ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izly 계정도 활성화 완료~ 내일은 나름 방문 후기 많은 학생식당 가서 밥을 사먹어 볼 생각이다. 학생은 3.3유로라니 이것 참 파리에서 귀하네요.
일단 문제는 내가 오늘도 빨래를 못했다는 것이고/ 밀대로 바닥을 못 닦았다는 것이다
밀대는 맨날 찾고 있는데 없다. 도대체 어디에 파는 걸까....?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빨래하러 간다. 그리고 안 나돌아다니고 기숙사에 있어야지 너무 피곤함 ㄹㅇ
6/9/23 어제 이케아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밤 늦게까지 설거지하고 정리해두고 자서 오늘부터는 제대로 해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방 안에 있는 핫플레이트로 물 끓이는데 30분 걸려서 이거 먹고 바로 전기포트 주문했다..^^ 어제 한인마트에서 사 온 제육 양념이랑 밥이랑 먹었다.. 그래도 밥 먹으니 참 반가웠음^^
pret에서 구독권으로 커피 마시고 모노프리 감 모노프리에 바노피가 있어서 반가워서 찍어봄 근데 내가 알던 바노피가 아닌데...?! (스톡드에서만 먹어본 사람) 그리고 혹시나 해서 삼각김밥 하나 샀는데 잘 산 듯.... 지금 또 먹을 거 없어짐..... 근데 삼각김밥 하나가 4천원임 하하하 여기서는 쌀 들어간 음식은 다 비싸고 빵만 싸다
아포스티유 때문에 대사관 헝데부 잡아놓은 날이어서.. rer 타러 감 근데 무슨 네트워크 문제로 대폭 지연이래....;(아니 뭔..... 갈 때는 그냥 저냥 좀 늦는 편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ㅈㄴ지연돼서 걍 다른 지하철 타고 옴 근데 이제 rer 타고 내려서 화장실 찾아다니다가 처음.... 공중화장실 이용했는데 위생적으로 너무 좀 충격이었음........ㅎ 휴지 들고다니는걸로.....`^^
에펠탑 근처.. 관광지는 예전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다더니 정말로 그랬다 뭔가 옛날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 ㅋㅋ
이런 것도
대사관에서 볼 일 보고(근데 내일도 가야됨ㅎㅎ...) 파리 입성 일주일만에 보게 된 에펠탑 작다고 들어서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웅장했다.
센 강 쪽으로 내려가는 파리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가 있었다 근데 이때쯤부터 진심 조 온 나 더워져서 걷기가 힘들었다
센강 가까이서 보니 더럽더라....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근데 여기서 수상 종목 올림픽 경기한다는데 괜찮은가?
그와중에 메일로 오늘도 수강신청 어쩌구저쩌구 하라고 해서 캡쳐하고 그랬다
사람 너 무 많아~
개같은 rer 때문에 다른 지하철역 걸어가는 길 뭔가 성수역 쪽에 있는 굴다리 느낌..... (그뭔씹)
겨우 다시 동네로 돌아와서 마트에서 장 보고 저녁 먹음 그냥... 스파게티 맛..
다시 물 사러 나갔어야했는데 FLE 수업 신청하느라 시간 놓쳤다 ㅎㅎ.. (한시간동안 열심히 레벨 테스트 봄) 한국에서 프랑스어 열심히 배운 것도 여기서 초중급반 듣고 싶어서였는데 지금 보니까 초중급반은 개설도 안 된 것 같고 바로 중급반이다... 근데 왕초보반은 들어가기 싫어서 일단 B1 문법 수업 신청했는데 폐강이나 안됐으면 좋겠다;; 내일은 꼭 빨래방 가고/ Darty에서 전기포트 찾고/ 대사관 갔다와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