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3 웰컴 위크 시작, 프랑스 헬스장 첫날
Date.

11/9/23 ~ 12/9/23

이번주부터는 학교에서 웰컴 위크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기숙사는 등록한 과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이랑 가깝고 웰컴 위크 행사장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탔다. 사실 지하철이 마음 편한데 맨날 대폭지연 ㅇㅈㄹ해서 버스 탔다. 근데 버스도 교통 체증 때문에 엄~청 느리게 갔음.

 

 

breakfast 뷔페라더니 그냥 빵 상자랑 음료수, 뜨거운 커피 뿐이었다;

어떻게 해서 장소에 도착했는데.. 음.... 일단 들어가는 것도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고 노트, 컵, 펜, 뱃지 굿즈 꾸러미가 들어있는 에코백 받았다. 근데 이때부터 약간 당황스러웠다... 그냥 들어가서 각자도생해야하는데 동양권 아닌 서양에서 온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하하호호하면서 떠들고 있고 동양인들은 동양인들끼리 뭉쳐있고... 흠 ^^

여튼 한참 헤매다가 어쩌다 한국인들 마주쳐서 얘기하다가 설명회 들으러 이동했다.

 

 

설명회 자체는 예~전에 했던 웨비나랑 동일한 내용인 것 같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인들이랑 근처 라멘집 가서 라멘 먹었다. 근데 여기서 한숨2 ,, 다 먹고 나오는데 점원이 알아서 계산해주러 오는 거 기다려야 되는데 (한참...) 이 부분이 진짜 한국인한테 너무 안맞음 ㅋㅋ ㅠ

라멘은 맛있었다 리뷰도 엄청 많은 맛집인 것 같았음

 

 

오후에는 미리 신청해 둔 Feminist in the city 투어 들으러 갔다. 근데 판테온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설명 듣는 거였다.

 

 

되게 본격적으로? 가이드님 음성 들을 수 있는 이어폰도 나눠주셨다. 이러고나서 갑자기 페미니즘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임.... 모든 참여학생들한테..... 하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equality라고 대답했다 (앞에서 어떤 학생이 한 거 따라함ㅎ)

 

 

에밀리 인 파리에 나온 에밀리가 사는 아파트라고 한다. 나는 1화인가 보다가 하차해서 잘 모름ㅎㅎ

 

 

여기서도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파리 시내 곳곳에 이런 분수대? 식수대가 있고 여기서 물을 받아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킹치만 한국인들은 아무도 안 받아먹을듯)

 

 

해밍웨이와 관련된 장소

이긴 한데 어떻게 관련된 건지는 모르겠다~^^

 

 

여기서도 설명해주셨는데 아마 식당에 출입하는 여성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음

 

 

판테옹 앞으로 돌아오면서 투어 해산

이렇게 간단하게 쓰긴 했지만 정말 불편하고 어색하고 집 가고 싶은 두시간이었다..;ㅎㅎ....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이랑 집 오는 방향이 같아서 버스타고 내려서 프렛에서 잠깐 이야기했다

다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각자 사정이 달라서 신기했다

근데 뭔가 대학 사람들 특유의 느슨한 친밀감과 미묘한 인간관계가 너무 느껴져서 솔직히 이때 좀 실망스럽고 황당했다...;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여기 온다고 해서 갑자기 내 인생에 드라마틱한 일들이 펼쳐지는 게 아닌데 그게 딱 느껴지니까 좀 현타왔달까? 교환학생 오고 지금까지의 소감은 혼자서 고독을 심는 법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하,,,, 이제 4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그래도 살아남아보자..~^^

 

 

그리고 주말에 등록해 둔 헬스장 갔다. QR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특: 이런거 잘 못함) 좀 헤매다가 겨우 입장함

 

 

늘 하던대로 러닝머신 40분+천국의 계단 10분+사이클 10분으로 한 시간 채우고 나왔다. 러닝머신은 아파트 헬스장에 있는 것만 써봤는데 여기 러닝머신 뭔가 신기하다. 좀 느낌이 다름(좋은 뜻)

 

 

이 날은 좀 늦은 시간에 운동 끝내고 나와서 어둑어둑했다

기숙사랑 가까워서 좋긴 한데 이 거리쪽에 항상 흑인 집단?이 무리지어서 수다를 떠는데 약간 무섭다. 흠

 

 

부이그 유심 온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레볼루트 카드였다. (카드도 기다리긴 했지만 유심이 더 급한 상황이었기에..) 예쁘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의 이런저런 일들로 안그래도 울적 그 자첸데 기분 전환하려고 오르세 미술관 갔다가 비 조온나 퍼부어서 쫄딱 젖은 채로 기숙사 돌아왔다. 그래도 소중한 하루인데 기숙사에 있고 싶지는 않아서 탕 프레라는 유명한 아시안 마트에 가기로 함

 

 

알고 보니 건물이 약간 다른데 중국 식료품 취급하는 건물은 더 크고 한국음식은 조금 작게 취급함

그래도 비비고 만두 파는 한인 마트는 처음 봄 ㅎㅎ 비비고 만두 한 봉지랑 두부, 김 샀다. 두부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계란에 부쳐 먹으니까 꿀맛.

다시 돌아와서 더이상 외출 안하고 싶었는데 이번주 목요일부터 사용해야 하는 유심 카드가 무슨 이유로 반송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ㅎ 직접 부이그 매장 가서 심 카드 받아옴. 매장에서 발급 비용으로 쓴 20유로는 돌려준다더니 감감무소식이다. 어쨌든 지금 부이그 끼고 이틀 정도 지났는데 처음 쓰던 오헝쥬보단 단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암튼 월, 화요일에 있었던 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