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1)
Date.

23.07.11~23.07.13

이제 진짜 마지막 일본 여행기.....

내년에 보자..... ㅜ ㅜ

 

후쿠오카에 왔습니다

목적은 아이용 라이브... 그리고 약간의 혼여를 곁들인

 

일본 갈 때마다 흐려서 이번에는 어떠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도착한 날에는 맑고 쨍쨍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는데 30분도 안 걸린다는 점이 참 감동적이다

 

딱히 계획을 하고 오지는 않았고 그냥 그때그때 검색해서 끌리는 곳에 가는데 걷다보니 너무 더워져서 눈에 보인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감. 들어간 이유는

 

가게 입구에 붙어있던 츄러스 사진보고.. 제일 기본 햄버거에 츄러스랑 콘샐러드 추가했는데 햄버거는 정말 말그대로 fresh한 맛이었고 츄러스는 약간 밀가루 반죽 맛이 났음 그치만 나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맛없기로 유명한 체인점이었음 (..

 

그리고 걸어서 어디를 갔냐면

 

후쿠오카 시립 박물관에서 하고 있던 지브리 전시회에 갔다

포토존에는 심지어 한참 전부터 대기줄에 있어야 겨우 찍을 수 있는 곳...

원래 절대 안 찍는데 다들 줄 서있어서 나도 함께 찍어봄

토토로는 정말 잘 나오고 나는..비율이 왜저래....?

 

전시 내부에서도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어서 찍을 수 있는 곳만 열심히 찍음

 

내가 일본어를 잘 못 읽다보니 그냥 슬슬 훑어보고 빠르게 나왔다. 나오는 길에 운세 뽑기 종이 같은 것도 있었고... 무슨 말인지는 여전히 모름.

 

굿즈샵에서 별 거 사지도 않았는데 꽤 많은 돈을 써버렸다. 다음에는 꼭 지브리파크에 가볼 수 있길...

 

그리고 이때쯤에 벌써 저녁이 되고 있어서 빨리 숙소 체크인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나오기도 좀 그래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기로 함.

이곳은 하카타역 지하 상가에 있는 pronto라는 곳이고.. 일본 내에서 유명한 카페 체인이다. 일부 지점은 저녁에는 삿카바라는 이름으로 가벼운 안주와 술을 파는데 내가 간 곳도 삿카바를 운영하는 지점이었음. 나폴리탄+양념 닭다리+만두 1개+하이볼2잔... 먹고 2만얼마 나왔던 듯... 음식은 다 맛있고 양념 닭다리에서는 한국의 양념치킨을 따라하려다 실패한 케첩맛이 났지만 맛있었다. ㅋㅋㅋ 아 또 먹고 싶다......... 한국에서는 이 맛을 못 찾기도 하지만 일단 가성비가 대박임..... ㅠㅠ

그 립 다 . . (내년에 보자.....)

 

그치 체크인을 했어야 했는데 1시간만에 하이볼 2잔 마시고 뭔가 아쉬워서 어슬렁거렸다

원래 근처 영화관에서 <괴물>을 보고 싶었는데 저녁 먹는 시간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반쯤 포기했다가 생각보다 빨리 먹고 나와서 아슬아슬한 시간에 티켓팅하고 바로 영화관에 입장했다. 평일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상영관 내에는 꽤 사람이 많았고.. 들어가기 전에 포스터 사진이라도 찍을까 싶었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나오고 나서 다음 타임 영화 포스터로 바뀐 것만 아쉽게 찍고 돌아섰다.... ㅜ

 

일본 내에서는 개봉한지 한 달이 넘어가는 영화였는데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귀국한 다음날에 지브리 신작 개봉해서 넘 아쉬웠다네,, ㅎㅎ ㅜ

영화는 감독의 전작인 <브로커>보다는 훨씬 나았다. 역시 배경이 일본인 게 더 괜춘하네요

 

영화관 내부에 있던 굿즈샵에서 마리오 키링도 샀다. 근데 지금까지도 포장 안 뜯음 (왜 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