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올해의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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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2020 나만의 어워즈~.~ (클릭하면 트위터 계정에서 썼던 연말 정산 글로 연결됩니다.) 

 

1. 올해의 음식

올해 많이 먹었던 건 고추바사삭이 아닐까? 일단 이번달은 일주일에 한번씩 시켜먹음; 맛있더라.. 요즘 먹고 싶은 치킨은 맵슐랭 치킨이랑 투움바 치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신전떡볶이 안 먹은지 정말 오래됨. 요즘도 먹고 싶지만 사러 나갈 정도로 진심은 아니라 맨날 생각만 한다. 그 외에는 회덮밥을 많이 먹었다.

 

2. 올해의 드라마

상견니.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상견니 봐줬으면 좋겠다. 종강한 날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3일만에 다 보고 지금까지 가슴 퍽퍽치면서 울고 있음.. 이렇게 재밌어서 후루룩 보고 여운 긴 드라마는 오랜만이었다. 드라마 다 보고서는 ost 들으면서 셀프 자해의 길을 걷는 중.(쏘이쟌스쟝니옌징~..) 상견니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대만 배우를 좋아하고 있다.

 

3. 올해의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하지만 요즘은 위에서 언급한 대만 배우(허광한) 좋아하느라 살짝 뒷전이 되었다. 그래도 올해 하반기는 스키즈 좋아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덕분에 2021을 맞이하는 첫 곡도 스트레이키즈의 Booster로 결정. 내년에도 계속 좋아할 수 있길..

 

4. 올해의 음악

레드벨벳 - 싸이코. 2019년에 발매된 노래지만 올 겨울까지 알차게 들었다. 실제로 올해 멜론 나만의 차트 1위가 싸이코였음. 가사가 너무 슬프다. 우린 아름답고 참 슬픈 사이야..~ 스트레이키즈 곡 중에서는 hello stranger를 좋아한다. 언젠가 무대로도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지.. 요즘은 상견니 ost를 많이 듣는다. (부작용: 가슴을 북북 찢으며 울게 됨) 라스트댄스도 좋고 miss you 3000도 좋고 someday or one day도 좋다.

 

5. 올해의 잘한 일

학보사로 활동한 것. 물론 스트레스 받고 화나는 날도 많았지만 조금은 우울한 2020년에 교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뭐라도 했구나하는 느낌도 들고. 교지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6. 올해의 후회되는 일

탈시티를 빨리 하지 못한 것, 여름 방학에 C언어 예습 안 한 것.......... 덕분에 2학기 C프 수업이 매우 괴로웠다. 탈시티는 올해 상반기에 했으니 다행이고..^^ 엔시티는 2017년부터 꽤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뭔가 스스로도 질질 끌고 있다고 느껴질 찰나에 잘 탈덕했다고 생각한다.

 

7. 올해의 어쩌구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

작년에는 공방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고 싶다고 적어놨더라(^^).. 코로나 덕분에 모두 물거품이 되었지만.. 일단 요즘은 상견니 보고 빠져있어서 대만 여행을 언젠가 가고 싶고, 내년에는 전공 공부 열심히 해서 전공쪽에서의 내 역량을 늘리고 싶다. 내년에는 정말로 카메라를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상반기에는 꼭 장만하고 싶다.  일본어 공부도 꾸준히 해서 겨울 JLPT 시험도 보자. + 올해 책 10권 읽기 목표를 달성했는데, 내년에는 15권을 목표로 꾸준히 읽어볼 예정.

 

8. 올해의 수고했다

당연히 나. 당연히 고3 때 보다야 살만했지만 올해는 학교도 못가고 참 슬펐다.. 솔직히 새내기 생활 이런게 엄청 아쉽진 않았는데 며칠 전 학교 에타에 21학번이 들어올 때 진한 현타를 느낌. 아무것도 안했는데 2학년이라니 세상아.

 

9. 올해의 발견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사람의 생활을 바꿔 놓을 수 있구나. 코로나 이전의 삶은 매우 축복받은 것이었구나.

 

10. 올해의 잘 산 물건

아이패드랑 2020 달력. 하반기부터는 물욕이 엄청 줄어서 별로 산 게 없다. 아이패드로 필기하니깐 편하긴 하더라.. 달력은 2019년에 구매한 엔시티 지성 홈마 시그인데, 위클리 달력이라 매주 새로운 지성이 사진을 넘기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내년엔 위클리 달력이 없는데 벌써부터 허전하다.

 

올해는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잘 살아보자.

그리고 블로그에 흔적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