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스티븐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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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만에 영화 카테고리 글 업뎃..! 작년 하반기 이후로 많이 본 게 없기도 하지만 영화 카테고리에 글을 쓸만큼의 시간이 없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오늘은 여의도에서 졸업사진 찍고 신촌아트레온 씨지비에서 미스 스티븐스를 봤다. 저번 글에서 요즘은 어벤져스 말고 볼 영화가 별로 없다고 했는데, 알아보니 최근에 내가 애정하는 배우 티모시가 출연하는 <미스 스티븐스>가 개봉했다기에 언제 볼까하다가 생각보다 졸업사진이 일찍 끝나서 오늘 보게 되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제작년 겨울에 콜미바이유어네임으로 알게 된 배우인데, 얼굴도...!! 매우 잘 생겼고 무엇보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 더 마음에 드는 건 다작하는 배우라 어떤 영화던 꾸준히 나온다는 것? 원래 미스 스티븐스도 국내 개봉 예정이 없었는데 팬들의 성원으로 이번에 국내 개봉을 하게 된 영화라고 한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알았던 정보가 티모시 출연의 영화라는 것 밖에 없었는데 (..) 생각보다 괜찮았다. (보다가 좀 졸린 부분도 있었음..^^;) 영화 제목의 미스 스티븐스는 티모시가 연기하는 빌리, 마고, 샘이라는 3명의 학생과 연극 대회에 함께하게 된 영어 선생님이다. 스티븐스 선생님은 파티에서 만난 다른 학교 선생과 원나잇을 하고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슬퍼하고 있던 와중에 빌리가 선생님을 위로해주고.. 뭐 이런 내용이다. 학생이 선생한테 플러팅을 한달까? 쓰고 보니 웃기네.. 티모시 눈 완전 멜로 눈빛이었다고.. 내가 좋아하는 장면은 파티 씬!! 티모시가 벽에 기대서 멍 때리는 장면인데 존나 간지와방이잖아요. 이때 깔리는 브금도 굿! 빌리가 나중에는 연극대회에서 2등 하는데 독백 연기도 잘하구요,, 여기서 빌리가 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인데 난 어떤 점에서 행동장애라는 건지.. 잘 못느꼈다. 나중에 대회 끝내고 선생님이랑 갈등 장면? 그게 다인 것 같았는데. 서사가.. 약간 부족했지만 나중에는 어찌저찌 모두 잘 풀림.

마지막에 빌리 대사가 "선생님에게도 기댈 누군가가 필요해요" (정확하지는 않은데 이런 어투였음.) 였는데 여운..~ 엔딩 크레딧에 티모시 샬라메가 나오는 걸 보고 아.. 난 정말 티모시를 위해 이 영화를 보러 왔구나 싶었다. 작년 핫썸머나이츠는 못봤는데 워낙 망작인 듯 싶어서 잘 안 봤다 싶기도 한데 이 영화는.. 그냥저냥.. 쓰다보니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네. 암튼 나쁘지 않았다..!~!~ 콜바넴 또 보고 싶네.

@ CGV 신촌아트레온